RICHMAP · 흥망사 · 만화 No.04
친환경이 미래라던,
그때.
가장 확실한 미래처럼 보였고, 돈이 몰렸다.
그러다 — 금리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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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장 착한 투자에, 돈이 몰렸다.
그린뉴딜·탄소중립 공약이 부상하고 각국이 재생에너지 보조를 쏟았다. 제로 금리로 갈 곳 없던 돈과 ESG 열풍이 겹치며 태양광·풍력·수소에 자금이 몰렸다. 대표 ETF인 ICLN은 2020년 총수익률 +141.8%, 2021년 1월 사상 최고가 $34.25를 찍었다. (곡선은 연수익률 기반 성장지수 — 실제 종가 곡선이 아님)
2021 →
금리가, 미래를 할인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환이 "먼 미래의 이익"으로 평가받던 성장주를 직격했다. 정책 기대는 입법 지연과 부딪혔고, 과열된 밸류에이션이 되돌려졌다. 돌아가던 자금의 바람이 멎자, 같은 자산의 값이 달라졌다.
2021 → 2023
열기만, 빠져나갔다.
ICLN은 2021년 −24.2%, 2022년 −5.4%, 2023년 −20.4%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같은 시기 SPAC을 타고 상장한 기후테크(전기차·배터리·수소)는 정점 대비 70% 넘게 무너졌다 — 이 흐름은 SPAC 거품과 한 몸처럼 함께 부풀고 함께 꺼졌다. 다만 산업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 정책·수요는 이어지며 열기만 빠진 상태다.
RICHMAP의 시선
"미래가 맞다"와 "지금 그 값이 맞다"는,
다른 문제다.
청정에너지의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 옳은 방향에 미리 매겨진 가격은 금리 한 번에 되돌려졌다. 시장은 종종 맞는 미래를 너무 일찍, 너무 비싸게 사들인다 — 방향과 시점은 같이 오지 않는다.
⚠ 곡선은 ICLN 연간 총수익률로 구성한 성장지수이며 실제 종가 곡선이 아니다. RICHMAP은 특정 ETF·종목을 권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여주는 건 '옳은 방향에 매겨진 가격도 금리에 되돌려질 수 있다'는 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