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흥망사 · No.04
친환경이 미래라던 그때, 청정에너지에 돈이 몰렸다 — 그리고 열기는 금리와 함께 식었다
2020년 친환경 정책·저금리·ESG 붐에 청정에너지 주식이 급등했다(ICLN 2020년 +141.8%). 2021년 1월 정점 후 3년 연속 내리막. SPAC을 타고 상장한 기후테크들도 같은 시기에 무너졌다. ※ 아래 곡선은 ICLN 연간 수익률로 구성한 성장지수이며 실제 종가 곡선이 아님.
ICLN 성장지수
· ICLN 성장지수 — ICLN 연간 총수익률로 구성한 성장지수 (실제 종가 곡선 아님) · 연수익률 출처 stockanalysis.com (2020 +141.8% / 2021 −24.2% / 2022 −5.4% / 2023 −20.4%), 가격 정점 $34.25 · 2021-01-08
왜 떴나
2020년, 친환경은 가장 확실한 미래처럼 보였다. 미국 대선에서 그린뉴딜·탄소중립 공약이 부상하고, 각국이 재생에너지 보조와 전기화 정책을 쏟아냈다. 제로 금리로 갈 곳 없던 돈과 "착한 투자(ESG)" 열풍이 겹치며 태양광·풍력·수소 종목에 자금이 몰렸다. 청정에너지 대표 ETF인 ICLN은 2020년 한 해 총수익률 +141.8%를 기록했고, 2021년 1월 8일 사상 최고가 $34.25를 찍었다.
왜 무너졌나
2021년부터 분위기가 꺾였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환이 "먼 미래의 이익"으로 평가받던 성장주를 직격했고, 정책 기대가 현실의 입법 지연과 부딪혔으며, 과열됐던 밸류에이션이 되돌려졌다. ICLN은 2021년 −24.2%, 2022년 −5.4%, 2023년 −20.4%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같은 시기, SPAC을 타고 상장한 기후테크(전기차·배터리·수소 스타트업) 상당수도 정점 대비 70% 넘게 무너졌다 — 즉 이 흐름은 SPAC 거품과 한 몸처럼 함께 부풀고 함께 꺼졌다. 다만 산업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 정책·수요는 이어지며 열기만 빠진 상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