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 RICHMAP — 검증 보도 기반 · 전망 아닌 구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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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논문, 한 회사에서 흩어지다 — 권력은 좁고 촘촘한 인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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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머 논문 8인(좌) · OpenAI 디아스포라(우) · 그 외 얼굴들(하단). 노드를 눌러 이력을 확인하세요.
AI 산업의 지도는 수백 개 회사로 넓어 보인다. 그러나 그 회사들을 이끄는 사람을 따라가면, 출발점은 놀랍도록 좁다 — 2017년의 논문 한 편, 그리고 2015년의 회사 한 곳.
One Paper 한 논문이 왕국을 낳았다
2017년 구글 브레인 연구진 8명이 발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는 트랜스포머 구조를 제안해 GPT·제미나이·클로드의 공통 토대가 됐다(Wikipedia). 8명은 거의 모두 구글을 떠나 흩어졌다 — 에이단 고메즈는 코히어(CNBC), 노암 셰이저는 캐릭터AI, 루카시 카이저는 OpenAI, 야콥 우스코라이트는 인셉티브, 라이언 존스는 사카나AI로. 한 장의 논문이 여러 왕국의 창업자 명단이 됐다.
✦ 권력의 출발점은 자본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저작권. 같은 문장에 이름을 올린 여덟이, 지금 서로의 경쟁사를 이끈다.
Diaspora 라이벌은 OpenAI에서 나왔다
두 번째 진원지는 OpenAI다. 2015년 일론 머스크·샘 올트먼 등이 공동창업했지만, 핵심 인물들이 갈라져 나가 가장 강한 경쟁자들을 세웠다. 연구담당 부사장이던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1년 동생과 앤트로픽을 차렸고(Claude), 공동창업자 머스크는 2018년 이탈해 2023년 xAI를 세웠다(ZDNet).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도 OpenAI 출신.
✦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나온다. OpenAI는 모델만이 아니라, 자신을 추격할 사람들까지 길러냈다.
Boomerang 떠났다 돌아온 사람
네트워크는 원을 그린다. 트랜스포머 공저자 노암 셰이저는 2021년 구글을 나와 캐릭터AI를 세웠지만, 2024년 8월 구글이 약 27억 달러 규모로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그를 다시 데려갔다 — 이제 제프 딘·오리올 비냘스와 제미나이를 공동 총괄한다(Calcalist·TechCrunch). 떠난 자리로, 더 큰 권한을 안고 돌아왔다.
✦ 인재가 곧 자산인 왕국에서, 가장 비싼 거래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 부메랑은 같은 손으로 돌아온다.
Faces 왕좌의 얼굴들
왕좌의 사람들은 통념과 다르다. 샘 올트먼은 자기 회사 OpenAI 지분이 사실상 없고 연봉도 7만 달러대로 보도됐다(CNBC). 데미스 허사비스는 2024년 알파폴드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과학자다(AI타임스). 커서를 만든 마이클 트루엘은 2000년생 25세(Fortune), 미드저니의 데이비드 홀츠는 외부 투자 없이 흑자를 낸다.
✦ 돈·나이·지분 어느 척도로도 이들은 한 줄로 묶이지 않는다. 공통점은 단 하나 — 모두 좁은 인맥의 점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
Closing
AI 왕국은 넓어 보이지만, 사람은 좁다. 한 논문과 한 회사에서 갈라져 나온 소수가 왕좌와 그 라이벌을 동시에 차지했다. 흩어진 화살표를 거꾸로 따라가면, 끝은 늘 같은 몇 개의 방. AI 권력의 진짜 단위는 회사가 아니라 — 사람, 그리고 인맥의 두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