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진 게
진짜 내 마음일까
가게와 앱은 어떻게 보여주면 사게 되는지를 아주 오래 연구해 왔다. 속는 게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설계돼 있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계산해 보는 것.
1. 가격표는 정보가 아니라 설계다 도입 · 5분
같은 물건, 같은 값이라도 어떻게 적어 두느냐에 따라 사는 사람 수가 달라진다. 그래서 가격표는 그냥 숫자가 아니라 고르게 만드는 장치다.
2. 무료배송 계산기 전개 · 칠판
30,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는 3,000원인 가게다. 지금 장바구니에 담긴 금액을 움직여 보라. 채우는 게 이득인 지점이 어디인지 찾아보면 된다.
손익분기는 기준액 − 배송비다. 이 가게라면 30,000 − 3,000 = 27,000원. 장바구니가 이보다 적으면 그냥 배송비 내는 게 싸다. 외울 것도 없다. 기준액에서 배송비만 빼면 된다.
단, 채워서 담은 물건이 원래 필요했던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문제는 안 필요한 걸 담을 때다. 그때는 3,000원을 아끼려고 그보다 많은 돈을 쓴 것이 된다.
3. 네 가지 장치 전개 · 칠판
가장 자주 만나는 네 가지다. 눌러서 숫자로 확인할 것.
4. 3초만 있으면 된다 전개
복잡한 방법은 필요 없다. 사기 전에 이 셋 중 하나만 던지면 대부분 걸러진다.
쪼개서 보여준 값은 합쳐 본다.
할인율이 아니라 원래 가격이 진짜였는지를 본다.
급하게 만드는 문구는 대개 내일도 그 자리에 있다.
어른이 되면 이 셋이 더 큰 돈에 그대로 적용된다. 어른용 수법 도감은 공짜의 청구서에 정리돼 있고, 들은 말이 검사할 만한 말인지 재보는 도구는 지르기 전 3초에 있다.
5. 이건 어떤 장치인가 전개 · 연습 10문
6. 확인 문제 정리 · 3문
1. 30,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3,000원인 가게의 손익분기는?
2. 한 개만 필요한데 1+1과 반값 중 무엇이 싼가?
3. “마감 10분 전”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 교사용 · 이 차시를 수업에 쓰는 법
✦ 오늘 배운 것
- 가격표는 정보가 아니라 고르게 만드는 설계다. 싸게 느껴지는 것과 실제로 싼 것은 다르다.
- 무료배송 손익분기는 기준액 − 배송비. 그보다 적으면 그냥 배송비를 내는 게 싸다.
- 네 가지 장치는 묶어 팔기·잘게 쪼개기·먼저 큰 숫자·서두르게다. 셋만 물으면 대부분 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