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얼마가 아니라
총 얼마
빌리는 쪽 이야기는 거의 항상 "월 얼마"로 온다. 작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실제로 내는 건 총액이다. 이 차시는 그 둘을 바꿔 보는 연습이다.
스무 살 무렵 첫 카드·첫 할부. “월 얼마”라는 말이 처음 오는 때.
100만원을 연 15%로 빌릴 때 6개월이면 이자 44,203원, 60개월이면 427,396원이다. 같은 돈인데 383,193원 차이가 난다. 월 상환액만 보면 60개월이 좋아 보이는 게 함정이다.
카드 앱에서 리볼빙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켜져 있으면 끄기.
1. 이자는 빌린 값이다 도입 · 5분
4차시(중학생 판)에서 맡기면 이자를 받는다고 배웠다. 빌리면 내가 낸다. 같은 이자인데 방향만 반대다. 다른 점은 하나다. 빌릴 때는 상대가 조건을 설계한다.
법에서 정한 최고 이자는 연 20%다(이자제한법·대부업법). 이 선을 넘는 약정은 넘는 만큼 효력이 없다.
2. 대출 계산기 전개 · 칠판
원금·기간·이자율을 움직여 보라. 기간만 늘려 보는 게 이 칠판의 핵심이다. 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만큼 무엇이 늘어나는지 보면 된다.
월 상환액은 7분의 1로 줄었는데 총 이자는 약 10배가 됐다. "월 2만원대"라는 말이 왜 위험한지가 이 표다.
3. “월 2%”는 연 몇 %인가 전개 · 칠판
월 단위로 말하면 작게 들린다. 연으로 바꿔야 다른 조건과 비교가 되고 법정 한도와도 견줄 수 있다.
12배보다 커지는 이유는 남은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기 때문이다. 중학생 4차시에서 본 복리가 여기서는 내 쪽으로 불리하게 작동한다. 그리고 "하루 얼마"로 말하는 경우는 더 크다.
4. 최소금액만 결제하면 전개 · 칠판
카드 잔액 100만원이 있다고 하자. 매달 잔액의 일부만 갚으면 결제일이 편해진다. 문제는 언제 끝나는지와 총 얼마를 내는지다. (수수료 연 18% 가정)
같은 100만원을 12개월에 나눠 갚으면 이자가 약 100,160원이다. 최소금액만 계속 결제하면 그보다 훨씬 오래, 훨씬 많이 낸다. 결제일이 편해진 게 아니라 미뤄진 것이고 미룬 값이 이자다.
5. 이 말에는 무엇을 물어야 하나 전개 · 연습 10문
6. 확인 문제 정리 · 3문
1. 같은 금액·같은 이자율에서 기간을 6개월에서 60개월로 늘리면?
2. “월 2%”를 연으로 바꾸면?
3. 카드 최소금액만 계속 결제하면?
👩🏫 교사용 · 이 차시를 수업에 쓰는 법
✦ 오늘 배운 것
- 빌릴 때 상대는 월 얼마로 말한다. 나는 총 얼마로 바꿔 봐야 한다.
- 기간을 늘리면 월납은 줄지만 총 이자는 크게 늘어난다. 같은 조건에서 10배까지 벌어진다.
- “월 2%”는 연 26.8%다. 단순히 12배한 24%보다 크고 법정 한도를 넘는다.
- 최소금액 결제는 부담이 줄어든 게 아니라 미뤄진 것이다. 미룬 값이 이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