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MAP · ECON 101 · 10/12 화폐와 금리

돈은 찍는 게 아니라
빌려주며 불어난다

세상의 돈 대부분은 조폐공사가 아니라 은행의 대출에서 생긴다. 그리고 그 돈의 값이 금리다. 금리는 이자율이 아니라 시간의 가격이고, 그래서 주식·부동산·내 대출까지 전부 여기에 매달려 있다.

칠판 1 · 화폐의 세 가지 일

교환의 매개물물교환의 불편(내가 원하는 걸 가진 사람이 내 물건도 원해야 함)을 없앤다.
가치의 척도모든 물건 값을 하나의 단위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
가치의 저장지금의 구매력을 미래로 옮긴다. 단, 인플레가 이 기능을 갉아먹는다(8단원).
통화량 M1·M2M1=현금+요구불예금(바로 쓸 수 있는 돈), M2=M1+저축성 예금 등(넓은 의미의 돈).

칠판 2 · 100만원이 은행을 도는 동안

은행은 받은 예금 중 일부(지급준비금)만 남기고 나머지를 빌려준다. 빌린 돈이 다시 예금되면 또 빌려주고… 이 과정에서 통화가 불어난다. 지급준비율을 조절해 볼 것(교과서 단순화 모형: 현금 보유·초과 지준 없음).

최초 예금 100만원
최종 통화량 1,000만원
통화승수 10.0배= 1 ÷ 지급준비율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올리면 은행이 빌려줄 수 있는 돈이 줄어 통화가 덜 불어난다. 통화정책의 고전적 수단 중 하나이고, 요즘은 주로 기준금리로 조절한다.

칠판 3 · 금리가 모든 것의 가격인 이유

10년 뒤 받을 1억은 지금 얼마짜리인가. 금리가 바뀌면 이 답이 바뀌고, 그래서 모든 자산의 값이 금리를 따라 움직인다.

10년 뒤 받을 돈1억원
지금 값으로 환산하면 ↓
현재가치6,139만원

금리가 오르면 미래 돈의 현재가치가 내려간다. 성장주가 금리에 민감한 이유, 채권값과 금리가 반대로 가는 이유가 전부 이 산수 하나다.

칠판 4 · 흔한 오해 세 가지

"돈은 정부가 찍어서 늘어난다"

현금은 일부다. 통화의 대부분은 은행 대출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대출이 줄면 통화도 줄어든다.

"예금 금리 3%면 3% 버는 것"

물가가 4%면 실질금리는 −1%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통장 숫자가 아니라 구매력으로 봐야 한다.

"금리는 대출자에게만 중요하다"

금리는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로 환산하는 할인율이라, 주식·부동산·연금 등 모든 자산 가격의 기준선이다.

실전 드릴 · 10문 연속

분류한다: M1(바로 쓰는 돈) · M2(넓은 의미의 돈) · 통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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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퀴즈 · 3문

1. 지급준비율이 20%일 때 통화승수는?

2. 예금금리 3%, 물가상승률 4%. 실질금리는?

3. 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노리는 말

“은행 이자 3% 받느니 저희 상품 월 3% 드립니다”유사수신 · P2P 사칭 · 고수익 투자방
연 3%와 월 3%(연 36%)를 나란히 놓는 순간 이미 이상하다. 금리는 위험의 값이기도 해서, 안전한 곳이 그 이자를 줄 이유가 없다. 물어야 할 것: "그 수익은 누가 무엇을 해서 나오나", "원금 보장이라면 왜 은행보다 10배를 주나". 답이 안 나오면 그게 답이다.

✦ 단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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