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돈은
없다
재무관리는 두 질문이다. 어디서 구하나, 그리고 어디에 넣나. 구하는 쪽에는 항상 값이 붙는다. 이자로 내거나, 지분으로 내거나, 시간으로 낸다.
칠판 1 · 무엇을 내주고 돈을 구하나
방법은 크게 셋이다. 각각 내주는 것과 지는 위험이 다르다.
회계원리 5단원의 레버리지 시소가 여기서 결정으로 바뀐다. 빚을 쓰면 잘될 때 수익률이 커지고 안될 때 더 빨리 무너진다. 지분은 그 반대로 완만하지만 몫을 나눈다.
칠판 2 · 투자를 받으면 내 몫은 어떻게 되나
창업자가 100%로 시작한다. 투자를 받을 때마다 지분이 줄고, 대신 회사가 커진다. 움직여 보면 어디서 이득이 손해로 뒤집히는지가 보인다.
핵심은 지분율이 아니라 몫의 값이다. 41%로 줄었어도 회사가 39배가 되면 내 몫은 커진다. 반대로 회사가 충분히 안 커지면 지분만 잃는다. 그리고 지분율과 별개로 결정권은 실제로 나뉜다는 것이 2단원의 이야기다.
칠판 3 · 나중에 받을 돈은 지금 얼마인가
어디에 넣을지 정하려면 시점이 다른 돈을 같은 자리에 놓아야 한다. 3년 뒤 1억과 지금 1억은 같은 돈이 아니다.
할인율은 "그 돈을 다른 데 썼으면 얻었을 수익률"이자 불확실한 만큼의 값이다. 위험한 사업일수록 할인율을 높게 잡으니, 같은 미래 금액이라도 지금 값은 훨씬 작아진다. 경제원론 1단원의 기회비용이 여기서 숫자가 된다.
칠판 4 · 사례 극장
가치가 낮을 때 큰 지분을 넘기면, 나중에 회사가 커져도 내 몫이 남지 않는다. 초기 라운드의 희석률이 가장 비싸다.
매출이 흔들리는데 이자는 고정이다. 몇 달만 밀려도 갚을 돈이 없어 회사가 넘어간다. 빚은 잘될 때만 좋은 도구다.
3년에 회수되는 두 사업이 있어도, 한쪽은 3년째에 몰려 들어오고 한쪽은 매년 고르게 들어온다. 지금 값은 후자가 훨씬 크다.
칠판 5 · 흔한 오해 세 가지
지분과 바꾸는 것이다. 갚지 않아도 되지만 잘됐을 때 몫을 나눈다. 그래서 더 비싼 돈일 수도 있다.
위 계산처럼 회사가 충분히 커지면 몫의 값은 오히려 커진다. 봐야 할 건 비율이 아니라 값이다.
이자율은 조건의 일부일 뿐이다. 빚의 진짜 위험은 갚아야 하는 시점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실전 드릴 · 10문 연속
이 자금은 어떤 성격인가.
확인 퀴즈 · 3문
1. 투자를 받아 지분이 41%로 줄었다. 손해인가?
2. 빚의 가장 큰 위험은?
3. 3년 뒤 1억을 할인율 20%로 지금 값으로 바꾸면?
🚨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노리는 말
✦ 단원 정리
- 돈을 구하는 값은 이자·지분·시간 중 하나로 낸다. 공짜 조달은 없다.
- 투자는 지분과 바꾸는 것이고, 회사가 충분히 커져야 남는 장사다. 그 기준선이 계산된다.
- 시점이 다른 돈은 현재가치로 바꿔 비교한다. 회수기간만 보면 놓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