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MAP · BIZ 101 · 4/10 마케팅

마케팅은
광고가 아니다

광고는 마케팅의 마지막 한 조각이다. 그 앞에 누구에게 팔지를 정하는 일이 있고, 그게 정해져야 무엇을 만들지, 얼마를 받을지, 어디서 팔지가 따라온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돈만 쓰고 안 팔린다.

칠판 1 · 마케팅이 답하는 네 질문

교과서는 이걸 4P라고 부른다. 어려운 말이지만 묻는 건 단순하다.

Product무엇을

고객이 실제로 받는 것. 물건만이 아니라 보증·배송·사후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Price얼마에

값은 원가에 얹는 게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값어치에서 정해진다.

Place어디서

사려는 사람이 만나는 자리. 매장·앱·배달앱·편의점 모두 여기다.

Promotion어떻게 알려서

광고·할인·입소문. 앞의 셋이 정해진 다음에 오는 일이다.

넷은 따로 놀지 않는다. 값을 올리면 제품도 그만큼 달라 보여야 하고 파는 자리도 바뀐다. 하나만 바꾸고 나머지를 그대로 두면 어긋난다.

칠판 2 · 그 회사, 실제로 무엇을 팔아 먹고사나 (공시 실측)

마케팅의 첫 질문은 "우리 고객이 누구냐"다. 그런데 우리가 그 회사를 아는 방식과 돈이 실제로 들어오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다. 회사를 바꿔 볼 것.

우리는 이 앱을 공짜로 쓴다. 그러면 돈은 누가 내나?
광고 97.7%
앱 기타 1.6%
리얼리티랩스 0.7%
2026.3 기준 · 매출 구성 3갈래 · 회사 공시

공짜로 쓰는 서비스에서 광고가 매출의 대부분이라면, 돈을 내는 쪽은 사용자가 아니라 광고주다. 그럴 때 회사가 진짜로 신경 쓰는 고객이 누구인지가 달라진다. 내가 쓴다고 해서 내가 고객인 것은 아니다.

⚠ 위 숫자는 매출 구성이다. 어느 갈래에서 이익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세그먼트 공시에 담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출 비중을 이익 비중처럼 읽으면 안 된다.

칠판 3 · 같은 커피, 다른 장사

누구에게 팔지를 바꾸면 나머지 넷이 전부 따라 바뀐다. 커피 한 잔이라는 같은 물건으로 확인해 보라.

이 사람이 원하는 것빠르고 싸게, 손에 들고 간다
무엇을
테이크아웃 전용 컵, 메뉴는 단순하게
얼마에
낮게. 매일 사야 하니까
어디서
지하철역·회사 앞, 대기줄이 빨리 빠지는 구조
어떻게 알려서
아침 시간 할인, 쿠폰 적립
대신 지는 위험값으로 싸우게 되니 옆집이 100원만 낮춰도 흔들린다.

셋 다 옳은 답이다. 틀린 답은 "다 잡겠다"는 것이다. 출근길 손님에게 맞춘 가게가 공부하는 사람도 잡으려 하면, 줄은 길어지고 자리는 모자라 양쪽 다 놓친다. 3단원의 "가운데는 위험하다"가 여기서도 그대로다.

칠판 4 · 사례 극장

1
광고를 늘렸는데 안 팔리는 경우

알리는 데 돈을 썼지만 누구에게가 비어 있었다. 모두에게 보이는 광고는 아무에게도 안 닿는다. 광고비를 늘리기 전에 물어야 할 것은 "누가 이걸 사는가"다.

2
값을 내렸더니 오히려 안 팔린 경우

값이 품질의 신호로 읽히는 물건이 있다. 선물용·전문가용이 그렇다. 값을 내리는 순간 "싼 물건"이 되어 사려던 사람이 떠난다.

3
제품은 그대로인데 파는 자리를 바꿔 산 경우

같은 물건이 편의점에 들어가는 순간 팔리기 시작하기도 한다. 바꾼 것은 제품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다.

칠판 5 · 흔한 오해 세 가지

"마케팅 = 광고"

광고는 넷 중 하나다. 앞의 셋이 어긋나 있으면 광고비는 새는 통에 물 붓기가 된다.

"고객은 많을수록 좋다"

서로 원하는 게 반대인 손님을 같이 잡으면 둘 다 만족 못 시킨다. 누구를 안 잡을지 정하는 게 절반이다.

"값은 원가에 이윤을 얹어서 정한다"

그건 내 사정이다. 손님은 내 원가를 모른다. 값은 고객이 느끼는 값어치와 대체재 가격에서 정해진다.

실전 드릴 · 10문 연속

이 행동은 네 가지 중 무엇을 바꾼 것인가.

1/10 · 점수 0

확인 퀴즈 · 3문

1. 마케팅에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2. 무료로 쓰는 서비스의 매출 대부분이 광고라면?

3. 값을 정하는 기준으로 더 맞는 것은?

🚨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노리는 말

“완전 무료입니다. 부담 없이 써보세요”앱 · 서비스 가입
무료라면 돈은 다른 데서 나온다. 위 실측처럼 광고가 매출의 대부분인 구조라면, 내가 보는 화면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광고주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물어야 할 것: "이 회사는 무엇으로 돈을 버나." 수법 자체는 공짜의 청구서에 정리돼 있다.
“마케팅만 제대로 하면 매출은 따라옵니다”창업 컨설팅 · 광고 대행
여기서 말하는 마케팅은 대개 광고 집행 하나다. 물어야 할 것: "우리 고객이 누구라고 보시나요. 그 사람이 지금 어디서 사고 있나요." 그 답이 없으면 광고비만 쓰게 된다.

✦ 단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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