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MAP · LEARN · 경영 중급

한 잔 팔면
얼마 남나

장사의 성패는 매출이 아니라 한 개 단위의 산수에서 갈린다. 한 잔이 팔릴 때마다 누가 얼마를 가져가는지, 그리고 하루 몇 잔부터가 진짜 내 돈인지. 이 두 산수를 모르고 차리면 바쁘기만 하고 남는 게 없다.

칠판 1 · 한 잔의 해부

가상의 커피집(잔값 4,500원 · 하루 100잔 기준 예시)이다. 실제 비율은 가게마다 다르다. 버튼을 눌러 한 잔을 팔아볼 것.

남는 몫800원
임대료900원
인건비1,300원
수수료·포장300원
재료 (원두·우유·컵)1,200원
잔값 4,500원

변동비(재료·수수료)는 잔마다 들고, 인건비·임대료는 안 팔려도 나가는 고정비를 잔으로 나눠 본 것이다(월 3,000잔 기준).

칠판 2 · 하루 몇 잔부터 내 돈인가

고정비안 팔려도 나가는 돈. 이 가게 예시로 임대료+인건비 월 660만원. 문 여는 순간부터 시계처럼 샌다.
변동비잔마다 드는 돈. 재료+수수료 1,500원. 팔수록 같이 늘어난다.
한 잔 팔 때마다 고정비를 갚는 돈 = 4,500 − 1,500 = 3,000원
손익분기 = 6,600,000 ÷ 3,000 = 월 2,200잔 = 하루 약 73잔
73잔째까지는 건물주와 직원을 위해 판 것이고, 74잔째부터가 내 돈이다.

전부 예시 산수다. 내 숫자로 해보려면 아래 손익 시뮬레이터로.

칠판 3 · 규모의 프로들은 얼마 남기나 (SEC 실측)

맥도날드 · 100원 팔면 31.9원 연매출 $26.9B (FY2025) · SEC 10-K ↗
스타벅스 · 100원 팔면 5.0원 연매출 $37.2B (FY2025) · SEC 10-K ↗

같은 동네인데 여섯 배 차이다. 맥도날드는 매장 대부분이 가맹점이라 로열티·임대 수입 중심이고, 스타벅스는 직영 비중이 커서 인건비·임대료를 자기가 다 진다. 얼마 남는지는 업종이 아니라 구조가 정한다.

확인 퀴즈 · 3문

1. 손님이 한 명도 없던 날, 그래도 나간 돈은?

2. "하루 73잔"의 뜻은?

3. 프랜차이즈 설명회의 "월매출 3,000만원 보장" 홍보. 빠진 질문은?

🚨 창업을 알아보면 바로 듣게 될 말

“이 상권 월매출 3,000 보장합니다”가맹 상담·창업 컨설팅
매출 보장은 이익 보장이 아니고, 애초에 보장이라는 단어부터 의심 대상이다. 계약 전에 공정위 정보공개서의 실제 개폐점 수부터 볼 것. 문 닫은 가게 수는 홍보 자료에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