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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의 차이가
모든 것을 바꾼다

아래 두 궤적은 시작점이 0.001밖에 다르지 않다. 잠시 같은 길을 가다가, 결국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갈라진다. 이게 그림이 아니라 방정식의 실제 계산 결과라는 것, 그리고 시장 전망이 왜 자꾸 틀리는지의 뿌리가 여기 있다는 것이 오늘 수업이다.

칠판 1 · 나비 두 마리 (실계산 애니메이션)

로렌츠 끌개 애니메이션: 시작점 z=10.000과 z=10.001인 두 궤적이 처음엔 겹치다가 완전히 다른 경로로 갈라진다

1963년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날씨 모델에서 발견한 현상이다. 초기값의 티끌 같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며 증폭되어 예측을 무너뜨린다. 이른바 나비효과. 위 애니메이션은 그 방정식(로렌츠계)을 실제로 풀어 그린 것이다.

시작 A · z=10.000 (하늘색) vs 시작 B · z=10.001 (노란색). 장식이 아니라 수치적분(RK4) 결과다.

칠판 2 · 시장은 로렌츠계인가

시장이 정확히 이 방정식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수백만 명이 서로의 행동에 반응하는 시스템은 작은 차이가 증폭된다는 성질을 공유하고, 그래서 "내년 지수"급 예측은 구조적으로 어렵다. 여기서부터는 은유가 아니라 실측이다.

리치맵 채점 장부 실측코스피 연간 전망을 하우스별로 채점해 봤더니, 적중을 가른 최대 변수는 "누가 전망했나"가 아니라 그 해 장세였다. 잘 맞추는 집 순위는 성립하지 않았다.
해외 대규모 채점(보도)미국 CXO 어드바이저리가 전문가 전망 6,600건을 7년간 채점한 결과 평균 적중률은 동전 던지기 이하(약 47%), 분포는 실력보다 운에 가까운 종 모양이었다.

근거: 리치맵 전망 채점 장부(실측·산식 공개) · CBS: CXO 구루 채점 보도

그래서, 예측을 소비하는 법 3

  1. 기한·수치부터 확인한다둘 다 없는 전망은 채점이 불가능하고, 채점 불가능한 말은 정보량이 0이다. 들으면 3초 검사기에 넣을 것.
  2. 박제하고, 기한이 지나면 대조한다말은 고칠 수 있지만 박제는 못 고친다. 리치맵 성적표 로스터가 하는 일이 이것이고, 내 박제함으로 직접 할 수도 있다.
  3. 예측 대신 기록을 산다맞히는 사람을 찾는 게임은 구조적으로 진다. 공시에 남은 실제 매매(큰손 장부)와 본인이 말한 규칙(DOCTRINE), 직접 겪는 연습(아레나)이 남는 장사다.

확인 퀴즈 · 3문

1. 위 애니메이션에서 0.001 차이의 두 궤적은?

2. "작년에 정확히 맞힌 전문가니까 올해도 맞힐 것"이라는 판단은?

3. 예측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면, 배우는 사람의 다음 행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