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0 취재 기준 · 각 기관 발표 요약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아래 회사들은 데이터를 못 구해서 빠진 게 아니다. 전부 수집을 마쳤고, 숫자는 지금도 가지고 있다. 싣지 않은 이유는 하나다. 이어 붙이면 회계 변경이 사업 변화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보고 부문이 달라졌다. 2021년 CCG·DCG·IOTG·NSG·PSG, 2022년 DCAI·NEX·AXG·IFS 신설, 2023년 AXG 해체, 2024년 인텔 프로덕츠·파운드리 재편, 2025년 NEX 흡수. 어느 해를 기준으로 이어도 다른 해가 어긋난다. 게다가 2024~25년 파운드리 매출 175억 달러 중 172억이 내부거래 상계분이라, 그대로 그리면 파운드리가 회사의 4분의 1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외부 매출은 그 일부다.
FY2025에 부문을 재구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상업 부분을 생산성 부문으로 옮겼고, FY2023·FY2024만 소급 재작성했다. 부문 대신 제품라인 표를 받아봐도 같은 문제가 나온다. FY2024에 다이내믹스가 오피스에서 분리되고 FY2025에 오피스가 M365 상업·소비자로 쪼개지며 윈도우와 디바이스가 합쳐졌다. 두 번의 재작성 이전 수치는 회사가 새 기준으로 다시 낸 적이 없다.
2021년 MC(모바일) 사업을 접으며 중단영업으로 뺐고, 2022년에는 에너지(태양광)까지 뺐다. 2025년에는 H&A가 HS와 ES로 쪼개지고 HE와 BS가 MS로 합쳐졌다. 그래서 동일 기준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2022~2024년 3년뿐이고 그마저 종점이 낡았다. 연결에 포함된 LG이노텍을 본부와 나란히 놓을지도 별개의 문제다.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22년 4월 완전 연결됐다가 2025년 11월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2021년은 CDMO 단일 부문, 2022~2024년은 CDMO+바이오시밀러 2부문, 2025년은 다시 CDMO 단일이 된다. 이 구성 변화를 그리면 사업의 변화가 아니라 지배구조의 변화(자회사가 들어왔다 나감)를 그리게 된다. 분기 부문 매출도 누적으로만 공시돼 애초에 분기가 안 된다.
플랫폼별(PC·모바일·콘솔) 매출을 1~3분기는 공시하지만 4분기는 연간에 묶어 발표해 원화 값이 없다. 그래서 분기로 그리면 매년 4분기가 빈다. 연간으로 돌리려 해도 2024년은 회사가 "PC·콘솔 합산 약 1조 원 수준"이라는 근사치만 줘서 정확한 값이 없다. 게다가 2025년 하반기 ADK·넵튠 인수로 2026년부터 광고 부문이 새로 붙어 기준도 바뀐다. 세 가지가 겹쳐 어느 주기로도 깨끗한 시계열이 안 된다.
2025년 1분기에 글로벌 벤처스 부문을 없애 유럽·중동·아프리카에 합치면서, 그 지역 매출이 한 분기 만에 튀어 옛 구간과 이어지지 않는다. 신기준 구간은 아직 짧다. 게다가 코카콜라의 지역 구성은 넷플릭스·스타벅스처럼 몇 년째 거의 그대로인 안정형이라, 그 대조군은 이미 있다. 데이터는 검증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비자는 매 분기 실적 보도자료에 매출 카테고리 표를 싣지만, 마스터카드는 보도자료에 순매출 한 줄만 내고 카테고리는 10-Q에만 둔다. 4분기는 10-Q가 없어(10-K가 대신) 카테고리가 빠지고, 그 결과 5년간 4분기가 다섯 번 다 비는 구멍 난 시계열이 된다. 비자는 온전해서 실었지만 마스터카드는 이 차이로 못 실었다.
10-Q의 부문(업스트림·다운스트림·기타) 매출 주석은 1~3분기에만 실리고, 4분기는 10-K가 대신해 분기 부문 매출이 빠진다. 그래서 매년 4분기가 빈다. 연간에서 세 분기를 빼 4분기를 만들면 공시가 아닌 계산값이 되어 규율에 어긋난다. 엑슨모빌도 같은 구조라 함께 뺐다. 정유·석유 업종은 부문 매출이 분기 실적발표가 아니라 10-Q에만 있는 게 공통 한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일 보고부문"이라 자동차전지·소형전지·ESS 같은 응용처별 매출을 금액으로도 비중으로도 공시하지 않는다(IR도 정성 서술뿐). 유일하게 정량 공시되는 건 지역별 매출인데, 1~3분기는 개별 분기가 나오지만 4분기 단독은 어디에도 없어 연간에서 9개월 누적을 빼야만 나온다(그건 규율 위반). 2022년 4분기는 그렇게 빼면 국내 매출이 음수로 나오기도 한다(반기·연차 재무제표 간 지역 재분류 탓). 게다가 2026년부터 미국 IRA 보조금(AMPC)을 매출에 병합해 기준이 또 바뀐다. 배터리 이야기는 삼성SDI로 대신한다.
K9 자주포·천무 수출로 지상방산 매출은 6년간 2.5조에서 10.4조 원으로 뛰었다(이 성장 자체는 실측된다). 하지만 매출 구성으로 보여주기엔 세 가지가 겹친다. 첫째, DART 분기보고서의 부문 매출이 누적(반기·9개월)이라 개별 분기를 빼야 하는데 그건 규율 위반이다. 둘째, 파워시스템 매각·시큐리티와 산업용장비 인적분할·항공우주 신설로 같은 부문 세트가 유지되는 구간이 1년뿐이다. 셋째, 2024년 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이 연결되며 2025년 매출의 절반 이상(14.5조 중 조선)이 조선이 돼, 방산 수출 붐이 구성비로는 오히려 가려진다. 총매출이 12조에서 27조로 튀는 것도 그 때문이다.
포드는 2023년 블루(내연)·모델e(전기차)·프로(상용)로 부문을 개편했지만, 분기 부문 매출을 10-Q(1~3분기)에만 싣고 4분기는 연간 10-K에 총액만 나온다. 그래서 매년 4분기가 빈다. 게다가 부문 매출이 부문 간 내부거래를 포함해(제거 항목이 분기당 70억~130억 달러) 외부 고객 기준으로 깨끗하게 나뉘지 않는다. 두 가지가 겹쳐 비중 시계열이 왜곡된다. GM은 부문 매출이 외부 기준으로 정리돼 실었지만, 포드는 이 차이로 못 실었다.
어도비는 분기 부문 매출(디지털 미디어·디지털 익스피리언스·퍼블리싱)을 10-Q에만 싣고, 4분기는 10-Q가 없어 연간 총액만 나온다. 그래서 매년 4분기가 빈다. 연간에서 세 분기를 빼 만들면 공시가 아닌 계산값이라 규율에 어긋난다. 게다가 2021년 광고 매출을 익스피리언스에서 퍼블리싱으로 옮긴 재분류가 있었고, 2026년 1분기부터는 세 부문을 하나로 합쳐 부문 보고 자체를 없앴다. 세 가지가 겹쳐 깨끗한 분기 시계열이 안 된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게임기(하드웨어) vs 게임 소프트" 비중을, 닌텐도는 엔화 금액으로 공시한 적이 없다. 결산 자료에는 둘을 합친 "전용 게임기 플랫폼" 한 줄만 있고, 하드웨어는 대수(단위 수량)나 "하드웨어 매출 비율(%)"로만 나온다. 그 %를 합계에 곱해 금액을 만들면 공시가 아닌 추정값이 되어 규율에 어긋난다. 실제로 공시되는 유일한 분할은 "게임기 플랫폼 vs 모바일·IP수입"인데, 매년 96 대 4 안팎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아(FY2024 슈퍼마리오 영화로 IP수입이 한 해 튄 것을 빼면) 보여줄 이야기가 없다. 게다가 이 분할조차 분기가 아니라 연 1회 결산에만 실린다.
셋 다 같은 구조다. 회계 4분기만 공시가 빠져서, 분기로 그리면 매년 한 칸씩 구멍이 뚫린다. 구멍 뚫린 시계열을 균등 간격으로 그리면 시간 자체를 왜곡한다.
10-Q의 기술별 매출 주석은 1~3분기에만 나오고, 4분기는 연간 총액으로만 공시된다. 연간에서 3개 분기를 빼면 4분기가 나오지만, 그건 공시된 숫자가 아니라 만들어낸 숫자다. 그렇게 하면 매년 한 분기가 계산값이 되고, 안 하면 시계열에 매년 구멍이 뚫린다. 둘 다 택하지 않고 연간으로 뒀다.
분기·반기보고서 주석의 품목별 표는 해당 분기 3개월 열을 주지만, 4분기만의 표는 어느 보고서에도 없다. 사업보고서는 연간 누적만 싣는다. 마이크론과 똑같은 구조다.
FY2024 3분기까지는 반기·9개월 누적 표와 별도로 "3개월" 표를 함께 실었다. 그런데 FY2025 2분기 보고서부터 그 3개월 표가 사라지고 누적만 남았다. 누적에서 앞 기간을 빼면 분기가 나오지만 그건 공시된 숫자가 아니다. 여기에 4분기는 원래 별도 표가 없어, 분기로 그리면 구멍이 이중으로 뚫린다. 연간은 20-F에 온전히 있어 그대로 쓴다.
기아는 렌트·정비 비중이 미미해 회사 전체가 하나의 보고부문이다. 차량 대 기타 같은 사업부문 매출 구분이 아예 없다. 남는 축은 지역별 매출인데, 그 표마저 1분기만 3개월 단독이고 2·3·4분기는 누적이다. 그래서 매년 1분기 스냅샷만 지역 차원으로 실었다. 채널(B2B/B2C) 층도 지역에는 의미가 없어 뺐다.
2021년 4분기는 정부·상업 매출을 증감률로만 밝혔고, 2024년과 2025년 4분기 보도자료는 전 세계 정부·상업 구분을 금액으로 내지 않고 미국분만 공시했다. 10-Q가 없는 분기라 다른 출처도 없다. 연간 데이터는 10-K에 온전히 있어 그대로 쓴다.
수록한 회사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이을 수 없는 앞쪽 구간이나 특정 줄은 뺐다. 각 회사 페이지의 각주에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아래 두 곳은 최신 분기 실적이 이미 나왔는데도 차트가 앞 분기에서 멈춰 있다. 안 넣은 것이 아니라, 회사가 부문 구분을 바꿔서 앞 분기와 같은 기준으로 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새 기준 분기가 몇 개 쌓이면 다시 이어진다.
게임이 항목에서 빠졌다(카카오게임즈 관련 중단영업으로 보인다). 회사가 새 기준으로 재작성한 것은 2025년 4개 분기까지뿐이라, 게임 포함 20개 분기 시계열을 통째로 옮길 수 없다. 옛 시계열이 정본으로 남고 최신 한 분기만 못 붙인 상태다. (네이버는 회사가 5개 분기를 재작성해줘 신분류로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