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왜
둘 다 이득인가
3만원까지 낼 생각이었는데 2만원에 샀다면 1만원이 남는다. 파는 쪽도 마찬가지다. 이 "남는 것"의 이름이 잉여이고, 시장이 잘 돌아간다는 말은 이 잉여의 합이 크다는 뜻이다. 그리고 가격을 억지로 누르면 그 합이 어떻게 줄어드는지가 이 단원의 하이라이트다.
칠판 1 · 남는 것의 이름
교과서의 단서 하나: 효율과 공정은 다른 문제다. 총잉여가 크더라도 누구에게 얼마씩 갔는지는 별개이고, 그래서 분배 정책이 따로 논의된다.
칠판 2 · 삼각형을 직접 잘라볼 것
균형에서는 두 삼각형이 꽉 찬다. 가격상한을 균형 아래로 내리면 거래가 줄고 검은 삼각형(자중손실)이 생긴다. 개념 학습용 선형 모형이다.
가격을 누르면 사는 사람 일부는 싸게 사서 이득이 커지지만, 아예 못 사는 사람과 못 파는 사람이 생기고 그 몫은 아무에게도 가지 않는다. 그 사라진 부분이 자중손실이다.
칠판 3 · 사례 극장
내가 5만원까지 낼 생각인 물건을 3만원부터 팔 생각인 사람에게서 4만원에 샀다면, 양쪽에 각각 1만원씩 남는다. 누가 손해 봐서 내가 이득 본 게 아니라, 거래 자체가 없던 이득을 만들었다.
정가가 지불용의보다 훨씬 낮으면 소비자잉여가 크게 생기고, 그 크기가 리셀·암표 시장을 만든다. 가격을 낮게 묶는다고 그 이득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 가느냐가 바뀐다는 게 교과서의 관점.
2단원에서 본 품절은 이 단원에서 숫자가 된다. 못 산 사람들이 얻었을 이득과 못 판 사람들이 얻었을 이득이 함께 사라진 것이 자중손실이다. 다만 위기 상황의 가격통제는 효율 외에 공정·접근성 목적도 있다는 점을 교과서도 함께 적는다.
칠판 4 · 흔한 오해 세 가지
자발적 거래는 양쪽 다 이득이라서 일어난다. 손해 볼 거면 애초에 안 판다. 이게 잉여 개념의 출발점이다.
총잉여가 커도 분배는 불평등할 수 있다. 교과서는 효율과 형평을 다른 축으로 다룬다. 효율 논리로 분배 문제를 덮는 주장은 이 지점에서 걸러진다.
살 수 있으면 이득이지만, 못 사는 사람이 생긴다. 이득을 본 사람과 기회를 잃은 사람이 동시에 만들어진다.
실전 드릴 · 10문 연속
상황을 주면 판별한다: 소비자잉여인가 생산자잉여인가 자중손실인가.
확인 퀴즈 · 3문
1. 소비자잉여의 정의는?
2. 자중손실이 "사회적 손실"인 이유는?
3. 총잉여가 크면 곧 좋은 사회인가?
🚨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노리는 말
✦ 단원 정리
- 거래는 없던 이득을 만든다. 그 이득의 합이 총잉여이고, 시장의 효율은 이 합의 크기다.
- 가격을 억지로 누르면 일부는 싸게 사지만 일부는 아예 못 산다. 사라진 몫이 자중손실이다.
- 효율이 크다고 공정한 것은 아니다. 교과서도 두 축을 나눠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