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MAP · ECON 101 · 4/12 효율과 잉여

거래는 왜
둘 다 이득인가

3만원까지 낼 생각이었는데 2만원에 샀다면 1만원이 남는다. 파는 쪽도 마찬가지다. 이 "남는 것"의 이름이 잉여이고, 시장이 잘 돌아간다는 말은 이 잉여의 합이 크다는 뜻이다. 그리고 가격을 억지로 누르면 그 합이 어떻게 줄어드는지가 이 단원의 하이라이트다.

칠판 1 · 남는 것의 이름

지불용의내가 이것까지는 내겠다는 최대 금액. 사람마다 다르다.
소비자잉여지불용의 − 실제 가격. 싸게 산 만큼 내게 남는 이득.
생산자잉여실제 가격 − 최소 수용 가격. 비싸게 판 만큼 파는 쪽에 남는 이득.
총잉여둘의 합. 시장이 만들어낸 이득의 총량이고, 이게 클수록 효율적이라 부른다.

교과서의 단서 하나: 효율과 공정은 다른 문제다. 총잉여가 크더라도 누구에게 얼마씩 갔는지는 별개이고, 그래서 분배 정책이 따로 논의된다.

칠판 2 · 삼각형을 직접 잘라볼 것

균형에서는 두 삼각형이 꽉 찬다. 가격상한을 균형 아래로 내리면 거래가 줄고 검은 삼각형(자중손실)이 생긴다. 개념 학습용 선형 모형이다.

수요 공급 거래량 →
소비자잉여
생산자잉여
총잉여
사라진 이득 0

가격을 누르면 사는 사람 일부는 싸게 사서 이득이 커지지만, 아예 못 사는 사람과 못 파는 사람이 생기고 그 몫은 아무에게도 가지 않는다. 그 사라진 부분이 자중손실이다.

칠판 3 · 사례 극장

1
중고 거래가 기분 좋은 이유

내가 5만원까지 낼 생각인 물건을 3만원부터 팔 생각인 사람에게서 4만원에 샀다면, 양쪽에 각각 1만원씩 남는다. 누가 손해 봐서 내가 이득 본 게 아니라, 거래 자체가 없던 이득을 만들었다.

2
티켓 정가와 암표

정가가 지불용의보다 훨씬 낮으면 소비자잉여가 크게 생기고, 그 크기가 리셀·암표 시장을 만든다. 가격을 낮게 묶는다고 그 이득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 가느냐가 바뀐다는 게 교과서의 관점.

3
마스크 대란의 뒷면

2단원에서 본 품절은 이 단원에서 숫자가 된다. 못 산 사람들이 얻었을 이득과 못 판 사람들이 얻었을 이득이 함께 사라진 것이 자중손실이다. 다만 위기 상황의 가격통제는 효율 외에 공정·접근성 목적도 있다는 점을 교과서도 함께 적는다.

칠판 4 · 흔한 오해 세 가지

"거래는 한쪽이 이득 보면 한쪽이 손해다"

자발적 거래는 양쪽 다 이득이라서 일어난다. 손해 볼 거면 애초에 안 판다. 이게 잉여 개념의 출발점이다.

"효율적이면 공정하다"

총잉여가 커도 분배는 불평등할 수 있다. 교과서는 효율과 형평을 다른 축으로 다룬다. 효율 논리로 분배 문제를 덮는 주장은 이 지점에서 걸러진다.

"가격상한은 소비자에게 무조건 이득"

살 수 있으면 이득이지만, 못 사는 사람이 생긴다. 이득을 본 사람과 기회를 잃은 사람이 동시에 만들어진다.

실전 드릴 · 10문 연속

상황을 주면 판별한다: 소비자잉여인가 생산자잉여인가 자중손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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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퀴즈 · 3문

1. 소비자잉여의 정의는?

2. 자중손실이 "사회적 손실"인 이유는?

3. 총잉여가 크면 곧 좋은 사회인가?

🚨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노리는 말

“정가 300만원짜리를 회원가 90만원에 드립니다”공동구매 · 건강기구 · 리조트 회원권
정가를 부풀려 소비자잉여가 큰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화법이다. 잉여는 남이 써 붙인 정가가 아니라 내 지불용의에서 계산된다. 물어야 할 것은 하나다: "이 물건에 원래 내가 얼마까지 낼 생각이었나?" 그 답보다 비싸면 할인율이 아무리 커도 손해다.

✦ 단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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