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흥망사 · No.03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던 그때, 나스닥은 4배로 뛰었다 — 그리고 3분의 1로 주저앉았다
1990년대 말 인터넷 열풍에 나스닥 종합지수가 폭등했다. 2000년 3월 장중 5,132로 정점을 찍은 뒤, 2002년 말 1,336까지 무너졌다 (연말 종가 기준 정점 대비 약 67% 하락).
NASDAQ 종합지수
· NASDAQ 종합지수 — Wikipedia — Nasdaq Composite (연말 종가) · 정점은 2000-03-10 장중 5,132
왜 떴나
월드와이드웹이 대중화되자 "인터넷이 모든 산업을 다시 쓴다"는 기대가 폭발했다. 수익이 없어도 "닷컴"이라는 이름과 사용자 수, 멋진 사업계획만 있으면 자금이 몰렸다. 벤처캐피털과 IPO가 폭주했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동성을 받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5년 말 1,052에서 1999년 말 4,069로 4년 만에 약 4배가 됐고, 2000년 3월 10일 장중 5,132까지 치솟았다.
왜 무너졌나
연준이 1999~2000년 금리를 올리자 공짜 돈이 마르기 시작했다. 매출도 이익도 없던 닷컴들이 투자금을 태우다 줄도산했고, "이번엔 다르다"던 밸류에이션이 현실로 되돌아왔다. 2000년 3월 정점 이후 투매가 이어졌고, 회계부정 스캔들(엔론·월드컴)과 9·11이 겹치며 2002년 말 1,336까지 떨어졌다 — 연말 종가 기준 약 67% 증발. 다만 시장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살아남은 아마존·구글이 다음 시대를 이끌었고, 나스닥은 2003년 2,003으로 반등한 뒤 장기적으로는 신고가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