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MAP RISE & FALL
산업 흥망사 · No.09

거대한 건 짓기만 하면 예산이 터진다 — 메가프로젝트의 저주

맥킨지: 메가프로젝트의 98%가 30% 이상 비용 초과. 옥스퍼드(플뤼비여): 10개 중 9개가 예산 초과. 보스턴 빅딕은 추정 약 28억 달러에서 약 220억 달러로 8배 가까이 불었다. ※ 아래 곡선은 빅딕 한 사례의 사업비 추이(전체 평균 아님).

빅딕(보스턴) 사업비 (10억 달러) (B$) · 공개 데이터
빅딕 사업비
0 6 12 18 24 정점 22B$ 초기 추정최종
· 빅딕 사업비 — 초기 추정 약 $2.8B → 최종 약 $22B (보스턴 Central Artery/Tunnel 공개 기록)

왜 예산이 터지나

거대 인프라는 늘 야심찬 숫자로 출발한다. 문제는 그 숫자가 거의 항상 빗나간다는 것이다. 옥스퍼드의 벤트 플뤼비여는 두 가지를 지목한다. 하나는 낙관 편향 — 계획 단계에서 모두가 "이번엔 순조로울 것"이라 믿는다. 다른 하나는 전략적 과소추정 — 승인과 예산을 따내려 비용을 일부러 낮춰 부르고, 착공한 뒤에야 진짜 숫자가 드러난다. 거대할수록 설계 변경·지질·소송·물가 같은 변수가 많아, 이 둘이 만드는 오차도 함께 커진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크게

빗나감은 예외가 아니라 규칙에 가깝다. 맥킨지 분석에서 메가프로젝트의 98%가 비용을 30% 이상 초과했고, 플뤼비여의 데이터에서는 10개 중 9개가 예산을 넘겼다. 분야로 보면 철도가 평균 약 44.7% 더 들었다. 가장 악명 높은 사례는 보스턴의 빅딕 — 도심 고속도로를 지하로 옮기는 이 사업은 초기 추정 약 28억 달러에서 최종 약 220억 달러로, 8배 가까이 불었다. 더 크게 짓겠다는 약속일수록, 끝에 적히는 청구서는 그 약속에서 더 멀어진다.

이 산업, 데이터 레이스로 보기
출처
  • · McKinsey — Megaprojects: cost overruns (98%가 30%+ 초과)
  • · Bent Flyvbjerg (Oxford) — 메가프로젝트 10개 중 9개 예산 초과·철도 평균 +44.7%
  • · Boston Big Dig — 초기 추정 약 $2.8B → 최종 약 $22B (공개 기록)